[NBA]LA무패 7연승 무서운 초반 독주

  • 입력 2001년 11월 16일 18시 21분


LA레이커스의 오닐(가운데)이 휴스턴의 수비숲을 헤치고 슛을 하고 있다.
LA레이커스의 오닐(가운데)이 휴스턴의 수비숲을 헤치고 슛을 하고 있다.
LA 레이커스의 독주가 무섭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농구(NBA) 2연패를 달성한 LA 레이커스는 ‘최강의 골밑 파워’ 샤킬 오닐과 ‘만능 포워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콤비 플레이가 건재한 데다 올 시즌 미치 리치몬드까지 가세하며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LA 레이커스는 올 시즌 들어 더 강해졌다. 선수들의 지나친 스타의식으로 제풀에 무너지곤 했던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

16일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한 휴스턴 로키츠전이 단적인 사례. 3쿼터까지 압도적 우세를 지키던 LA 레이커스는 막판 방심으로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오닐이 연장에서만 7득점을 챙기고 종료 직전 마지막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는 수훈에 힘입어 98-97 1점차 승리를 챙겼다. 책임을 동료에게 떠넘기던 지난 시즌과 달리 마지막까지 결과에 책임을 지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합쳐진 결과.

LA 레이커스는 이런 조직력으로 올 시즌 개막 이후 7연승을 달리며 29개 전 구단을 통틀어 유일한 무패팀으로 남았고 지난 시즌 이후 31경기에서 30승을 챙기는 순항을 계속했다.

LA 레이커스는 3쿼터 7분42초를 남길 때까지 60-45로 15점이나 앞섰다. 하지만 휴스턴의 케니 토머스와 케빈 윌리스의 슛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차가 좁혀졌고 경기종료 6초를 남길 때까지 휴스턴의 스티브 프렌시스와 커티노 모블리가 얻은 연속 자유투마저 모두 림을 가르며 87-87로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예상치 못한 연장전에서 LA 선수들은 전열을 가다듬었고 오닐(30점 13리바운드)이 해결사로 나선 가운데 브라이언트(31점)도 4점을 보태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16일 전적

LA레이커스 98-97휴스턴

디트로이트 115-89댈러스

뉴욕 83-74마이애미

포틀랜드 101-85멤피스

올랜도 101-82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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