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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12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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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2애니콜 프로농구는 팀당 5경기씩을 치른 12일 현재 LG 세이커스와 SK 빅스, 동양 오리온스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삼성 썬더스 등 6개팀이 2승3패로 공동 4위, SBS 스타즈가 1승4패로 최하위로 처져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나란히 3연패 중이던 삼성과 KCC 이지스가 주말 2연전을 모두 챙긴 것이나 최약체로 평가되던 동양과 코리아텐더 푸르미, 삼보 엑써스의 예상치 못한 급부상은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의 일부를 펼쳐 보인 예고편에 다름아니다. 막강 외곽 공격력을 갖추고 ‘1강’으로 군림할 기세를 보이던 LG가 11일 KCC에 완패한 것도 단적인 사례.
이런 의미에서 이번 주는 혼전양상이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탐색전을 끝낸 각 팀들이 상승과 하락 중 한쪽으로 방향을 틀 것인지를 가름해 볼 수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맞트레이드 문경은-우지원 격돌
▽삼성-SK빅스전(13일·잠실)〓시즌을 앞두고 문경은(SK 빅스)과 우지원(삼성)을 맞바꾸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시킨 뒤 첫 만남. 12일 현재 경기당 평균 17.0점을 챙긴 문경은 우지원(7.0점)을 압도하고 있다. 삼성이 승리할 경우 3승3패로 승패의 균형을 이루게 되고 반면 SK 빅스는 단독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연승 KCC 굳히기 돌입 태세
▽모비스-KCC(14일·울산)〓지난 시즌까지 기아(모비스)와 현대(KCC)에서 올 시즌 나란히 이름을 바꿔 단 두 팀은 전통의 라이벌. 재키 존스와 켄드릭 브룩스가 합류한 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KCC는 이날 승리로 팀의 안정세를 굳힐 태세. 반면 초반 2연승을 달리다 3연패중인 모비스는 허리부상 중인 슈터 김영만의 출전이 불투명해 고전이 예상된다.
▼'돌풍' 동양 상승세 유지할까 관심
▽LG-동양(15일·창원)〓지난 시즌 꼴찌팀 동양이 LG를 만나서도 초반의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 동양은 12일 현재 도움 및 가로채기부문 1위인 신인 포인트가드 김승현과 득점 및 리바운드 1위 마르커스 힉스의 가세 후 모래알 같던 팀에서 웬만해선 무너지지 않는 끈끈한 조직력의 팀으로 팀컬러가 완전히 달라졌다. 신인왕을 다투는 김승현과 송영진(LG)도 첫 ‘진검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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