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아이버슨 복귀…필라델피아 첫승 신고

  • 입력 2001년 11월 12일 11시 14분


아이버슨의 레이업 슛.
아이버슨의 레이업 슛.
역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앨런 아이버슨의 팀이었다.

NBA 2001~2002시즌 개막이후 단 1승도 건지지 못한채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지난시즌 동부컨퍼런스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던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이 코트로 돌아온 첫 경기에서 귀중한 첫승을 신고했다.

필라델피아는 11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팔꿈치 수술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아이버슨이 18점 9어시스트로 화려한 ‘복귀신고’를 한 덕에 98-91로 승리했다.

아이버슨은 오랜 공백으로 28개의 야투 가운데 겨우 7개만 성공시키는 난조를 보였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득점의 절반을 기록하는 등 ‘승부사’ 다운 면모는 충분히 과시했다.

아이버슨은 댈러스가 마이클 핀리(14점)의 3점슛으로 5점까지 추격한 경기종료 4분35초전 리드폭을 유지하는 골밑 슛을 터뜨린데 이어 경기종료 1분 8초전 맷 하프링의 스틸을 상대 파울에도 불구하고 레이업슛으로 마무리 하는 근성을 발휘했다. 아이버슨은 보너스 원샷까지 깨끗하게 성공시켜 96-86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의 나머지 선수들은 아이버슨에게 수비가 집중된 틈을 타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데릭 콜멘은 이번시즌 들어 가장 많은 10개의 야투를 성공시키며 24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애론 맥키도 19점을 넣었다.

댈러스는 덕 누비츠키(25점·10리바운드),스티브 내시(22점), 주안 하워드(22점)가 골고루 활약했지만 디켐베 무톰보(17점·17리바운드)가 골밑에 버틴 필라델피아와의 리바운드싸움에서 54:38로 크게 밀린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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