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실험용 생쥐가 돼버린…"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18분


▽실험용 생쥐가 돼버린 나 자신을 절망한다(수능시험을 마친 네티즌, 8일 ‘이해찬 1세대’로 불리는 1983년생 고3 학생들은 단군 이래 최저학력 등 온갖 안 좋은 수식어는 다 달고 다니고 교육부의 실험에 동참해 왔으나 어려운 수능시험에 무참히 무너졌다며).

▽저주받은 83년생/이해찬이 누구더냐/우리 모두 대학 간다더니/우리 때만 불리하고(한 네티즌, 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이번 수능시험을 성토하며 올린 자작시에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다(자민련 김종필 총재, 8일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결정에 대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지금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는 권력말기에 영락없이 이런 혼란을 겪게 된다며).

▽오죽하면 해외로 이민 갈까 하는 생각을 했겠어요(영화배우 김희선, 7일 자신이 출연한 영화 ‘와니와 준하’ 시사회를 본 직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으나 지금은 너무 아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난다며).

▽2002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상대 선수의 파울 또는 페널티킥을 유도하기 위해 넘어지는 ‘할리우드 액션’을 보였다가는 낭패를 볼 것이다(제프 블래터 FIFA 회장, 8일 월드컵 경기 중 고의로 넘어지거나 상대 선수와의 접촉 과정에서 부상당한 척 하는 등의 속임수에 대해 ‘레드카드’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요구는 총재가 책임을 지라는 것은 아니었다(민주당 쇄신파인 이재정 의원, 김대중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쇄신파 압박의 결과라는 일각의 역풍을 경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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