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넘버원은 오직 하나"

  • 입력 2001년 11월 7일 17시 12분


강동희가 2001-2002시즌 프로농구 개막과 함께 4일 경기에서 어시스트 16개를 기록. 이상민이 보유하고 있는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 17개에 1개 모자라는 기록을 보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 팀의 개막전이후 2연승을 이끌며 최고가드의 명성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어시스트 타이틀에 오르며 전성기시절과 다름없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팀내 최고참선수로 책임을 통감해야 했다.

그리고 올시즌 처음 시행된 자유계약선수(FA)제도에서 가장 먼저 소속팀과 3년간 재계약. 팀의 연고지 이전과 팀명 변경등 강동희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많은 변화속에서도 변하지 않은게 있다면 지난 시즌까지 이어온 기아농구 명가의 명맥 유지를 위한 올시즌 우승 결의는 변함없다.

자유계약선수(FA)로서 팀과의 재계약문제를 빠른 시간에 매듭짓고 훈련에 열중할 수 있었고 35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3년 재계약으로 향후 3년간 미래를 보장받고 편안한 플레이를 펼칠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만들었다.

그러나 강동희를 뒤쫓는 도전자들이 많아 최고가드 수성뿐아니라,

우승으로 가는 길이 여유롭지만은 않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하며 전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이상민은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해내며 올시즌 부활을 예고, 팀의 3번째 우승을 이끌 준비가 끝난 상황.

주희정 또한 지난 시즌 강동희, 이상민의 한국농구 가드 양대산맥을 무너트리며 소속팀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저력을 이어 우승뿐아니라 올시즌 최고의 가드라는 명성에 도전장을 낸 상태이다,

여기에 기존의 경쟁자이외 새로 가세한 신인선수들의 등장으로 한층 경쟁자들이 늘어났다. 벌써부터 제2의 강동희라 불리며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동양의 김승현. 신인 전체2순위로 지명받고 코리아텐더에 입단한 전형수등이 강동희에 또다른 라이벌로 등장했다.

이들 선수들은 강동희 자신의 타이틀인 어시스트에 강력한 경쟁자며 팀을 이끌고 있는 포인트가드로서 역할을 다하며 팀우승, 타이틀차지등의 목표 또한 같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존은 하나, 라이벌이 많으면 많을수록 지존의 자리는 빛나는 법.

한국최고 가드의 타이틀을 위한 강동희의 모든 준비는 끝났다.

20대 젊은 선수들에 뒤쳐지 않을만큼의 많은 땀을 흘려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의 체력을 보완했고, 경기운영 능력 또한 한층 성숙해졌고 팀의 단짝인 슈터 김영만과 새로운 팀의 용병들과의 호흡이 완벽에 가까워 팀전력 또한 급상승, 제2의 전성기를 예상하고 있다.

이제 개인타이틀과 우승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다 갖추었다.

남은 것은 코트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뿐.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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