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 10차 동시분양' 6일 접수…3987가구 쏟아져

  • 입력 2001년 11월 1일 18시 39분



서울 10차 동시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이 6일 시작된다. 최근 2년간 실시된 서울 동시분양 가운데 가장 많은 3987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아파트가 36곳에 골고루 퍼져 있고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평형이 전체의 70%인 2804가구에 달한다. 입지여건이나 단지규모, 조망권 등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수요자라면 놓칠 수 없는 분양 기회다. 내년 3월은 청약통장 가입요건이 완화된 지 2년이 되는 시점이다. 이 때부터 1순위 통장 가입자가 폭증하므로 미리 통장을 사용하려는 수요자가 대거 청약에 나설 전망이다.

▽강남권 논현 ‘파라곤’, 방배 ‘LG빌리지’ 주목〓국토연구원 교통개발연구원 서울YWCA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분양평가위원회는 논현동 파라곤아파트를 교통 가격경쟁력 단지여건 등 3개 부문에서 1위로 꼽았다.

파라곤과 경쟁에 나선 곳은 방배동 LG빌리지. 두 곳 모두 평당 분양가격이 1200만원을 웃도는 대형 평형이어서 1500만원짜리 청약통장 가입자가 눈여겨볼 만하다.

아미가호텔 뒤편 구릉지에 들어서는 파라곤은 동양고속건설이 첫 자체 사업으로 짓는 아파트. 강남의 고급아파트 수요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모두 적용했다. ‘유럽풍 전원아파트’를 주제로 주차장은 지하에만 배치하고 지상은 공원으로 꾸민다. 가구당 3대의 주차공간을 갖춘다. 평당 분양가격이 1560만원을 웃돌지만 마감재와 단지시설 덕분에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방배동 LG빌리지는 고급 빌라와 아파트가 몰려있는 서리풀공원을 끼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로는 자연여건이 양호하다. 전용률이 89%에 이르러 평형에 비해 실 사용공간이 넓다.

파라곤과 LG빌리지 모두 전 가구 일반분양이어서 재건축 재개발아파트에 비해 청약자들이 로열층을 분양받기 쉽다.

▽실수요자용 신림 대우, 영등포 이수〓분양평가위원회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신림동 대우, 영등포 이수, 마장동 신성 등을 꼽았다. 세 곳은 각각 2호선 신림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 5호선 마장역 등을 끼고 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주변 주거환경도 정비되고 있어 입주 후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곳. 주식 용어로 강남권 아파트가 ‘블루칩’이면 이들 세 곳은 ‘옐로우칩’쯤 되는 셈이다.신림동 대우 그랜드월드는 단지 규모가 1456가구로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 중 가장 크다. 가구당 1.45대의 주차공간도 갖춰 단지규모와 주차공간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등포 이수아파트는 주변 주택지가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

▽중소형 평형 많아〓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평형은 내집마련에 나선 수요자에 유리하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까닭이다.

종암동 ‘아이파크’는 중소형 평형이 80% 이상이다. 상도동에 선보이는 삼성아파트 쌍용아파트도 내집마련 수요자가 관심을 가질만하다. 역세권아파트로 꼽히는 신대방 현진, 당산동 반도, 신림동 우민 등도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청약일정 및 전략〓6일 서울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첫 청약이 실시된다. 7일 수도권 1순위, 8일 서울 수도권 2순위, 9일 서울시 3순위, 10일 수도권 3순위 등으로 청약 일정이 잡혀 있다. 청약률 양극화가 굳어진데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당첨 가능성이 다소 낮더라도 인기가 높은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들이 로열층을 독차지하는 사례도 많아 분양 대상의 층과 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서울 10차 동시분양 아파트
구분위치업체
(연락처·02)
총가구/
분양가구
평형평당 분양가
(만원)
입주 예정
1강동구 성내동방원종건
(876-2181)
38/3810∼22467∼4842001년 12월
2서초구 방배동LG건설
(728-2332)
136/13656∼661,270∼1,2872003년 10월
3성북구 종암동현대산업개발
(2299-6003)
513/29221∼42580∼6752004년 10월
4강남구 논현동동양고속건설
(566-7888)
203/20352∼901,560∼1,6622004년 2월
5영동포구 영등포동 이수건설
(590-6550)
118/118326472004년 4월
6관악구 신림동대우건설
(761-4117)
1,456/49624∼48552∼664
7송파구 가락동신한
(369-0216)
24/24326232002년 5월
8동작구 신대방동현진종건
(031-442-6380)
135/8723∼31643∼6712003년 10월
9동작구 상도동쌍용건설
(3433-7847)
454/18924∼42621∼7542003년 12월
10구로구 오류동대우건설
(678-9411)
378/20824∼41518∼5612004년 4월
11동대문구 이문동삼성물산
(1588-3588)
648/40923∼53606∼6602004년 5월
12동작구 상도동삼성물산
(1588-3588)
431/20723∼40643∼7932003년 10월
13강서구 내발산동롯데기공
(3270-0556)
157/6922∼42591∼6432003년 11월
14영등포구 당산동반도(031-425-1118)67/6728∼32670∼6802002년 9월
15강남구 역삼동세방기업
(3469-0608)
48/48238852002년 12월
16영등포구 신길동대성산업
(3703-7870)
134/8122∼31558∼5682003년 6월
17중랑구 신내동영풍산업
(543-9310)
260/260325352004년 4월
18강남구 삼성동우정건설
(3444-0011)
40/4033∼451,175∼1,1972003년 5월
19양천구 신정동명지건설
(540-6062)
205/7923∼43587∼7332003년 9월
20마포구 상수동신구종건
(585-1002)
54/5455∼801,202∼1,5002003년 12월
21노원구 공릉동남청종건
(979-4036)
49/2924∼346002002년 8월
22강동구 천호동동구종건
(400-2560)
63/3331∼34661∼6912002년 7월
23마포구 아현동삼환까뮤
(769-6192)
77/77326832003년 9월
24성동구 마장동신성
(032-420-1369)
286/16623∼32600∼6182004년 7월
25강동구 명일동형인산업개발
(2244-6682)
103/10306352002년 9월
26관악구 신림동우민종건
(3142-9966)
119/7126∼40596∼6132002년 12월
27강남구 논현동우민산업개발
(3446-2013)
70/2831∼338802002년 7월
28양천구 신정동정은건설
(2292-0011)
72/4026∼32562∼5802003년 5월
29성북구 정릉동대동
(031-467-8542)
74/3233∼46500∼5102003년 6월
30중랑구 상봉동태영
(438-7500)
88/3023∼32550∼6002003년 8월
31은평구 갈현동
(문화아파트재건축)
삼호
(2170-5068)
449/21324∼44542∼6102004년 2월
32
(에덴빌라 재건축)
122/5624∼46535∼5492004년 2월
33양천구 신정동우다종건
(3663-7778)
47/2727∼31550∼5682002년 11월
34구로구 개봉동율포종건
(834-0433)
73/7326∼32538∼5472002년 5월
35강서구 내발산동수산건설
(3664-7273)
85/2530∼346602002년 10월
36광진구 자양동태원종건
(3437-7092)
28/28337722002년 3월
(자료:서울시, 분양평가위원회)
분양평가위는 국토연구원, 교통개발연구원, 한국부동산학회 등 7개 단체와 기관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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