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소비심리 2월이후 올 최악…3개월 연속 내리막길

  • 입력 2001년 10월 17일 18시 49분


경기가 얼어붙고 미국 테러사태 파장이 닥치면서 소비심리가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통계청은 17일 ‘9월 소비자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 향후 6개월 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92.1로 올 2월 9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초부터 100을 밑돌던 이 지수는 6월 100.3으로 한때 1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7월 98.4, 8월 98.2에 이어 3개월째 하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 미만이면 앞으로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가 늘리겠다는 가구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소비자 기대지수 중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지수는 8월 94.6에서 지난달에는 77.0으로 곤두박질쳤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소득과 연령층에 관계없이 모두 전달보다 떨어졌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5.6에서 80.4로 떨어져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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