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여성 목소리 흉내 '性폭행 사기'

  • 입력 2001년 10월 16일 18시 40분


▽…여성 목소리를 잘 내는 김모씨(42)는 올 1월 무작위로 최모씨(35·여)에게 전화를 걸고는 처음부터 울먹여 상대를 당황하게 한 뒤 최씨가 놀라 “무슨 일이냐. ○○이 아니냐”고 자기 여동생 이름을 부르자 그런 척하며 사기 행각…▽…김씨는 “성폭행 당하고 있는데 돈을 줘야 풀려날 수 있다”고 속여 다급해진 최씨에게서 2000만원을 송금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10여명에게서 5000여만원을 뜯은 혐의로 16일 경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박민혁기자>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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