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화장실 한줄서니 순서 금방

  • 입력 2001년 10월 9일 18시 41분


추석 귀성길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지나가다 딸과 함께 안성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에 갔다. 입구에서 보니 왼쪽은 사람들이 한 줄로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오른쪽은 두 줄로 서 있었다. 그런데 왼쪽은 줄이 길어도 차례가 빨리 돌아왔지만 오른쪽은 줄이 짧은데도 사람들이 뒤엉켜 차례가 빨리 돌아오지 않았다. 딸과 함께 왼쪽 줄을 택해 느긋하게 기다리자 금방 차례가 돌아왔다. 오른쪽 줄은 좀처럼 줄지 않았고 시장처럼 복잡했다. 내년에 실시될 월드컵과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공공 장소에서 한 줄로 서기 캠페인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

이 순 옥(경기 안양시 동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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