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복고디자인+신기술' 향연

  • 입력 2001년 9월 11일 18시 39분


세계 4대 국제모터쇼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 쌍용차 등 41개국 1300여 업체(부품업체 포함)가 참가한 가운데 11일 오전(현지시간) 독일에서 막을 올렸다.

23일까지 열릴 이번 행사는 ‘자동차-순수한 매력’(Cars-Pure Fascination)’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모터쇼의 특징은 레저 등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다목적 차량(MPV)이 주류를 이루었다는 점이며, ‘복고풍의 디자인과 첨단 신기술의 접목’이 큰 흐름으로 꼽혔다.

현대차는 신형 스포츠카인 ‘투스카니’와 ‘클릭스’(Clix·컨셉트카) 등 총 11차종(13대)을 공개했다. 현대차 성병호 전무(해외영업 본부장)는 “현대차에 대한 인지도가 유럽에서 높아지고 있다”며 “처음 모습을 드러낸 투스카니와 클릭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퓨전카로 분류되는 ‘KACV’(프로젝트명)를 공개했다. 카렌스를 기본 축으로 세단과 왜건 등을 합쳐 실용성을 강조했다. 대우차는 소형 퓨전 컨셉트카 ‘칼로스 드림’을 비롯해 레조 등 총 11대 차량을 내놓았다.

4년 만에 모터쇼에 참가하는 쌍용차는 신차 ‘렉스턴’과 무쏘 등을 출품했다.

해외 자동차메이커들도 이번 모터쇼에 첨단 차종을 대거 투입했다.

BMW는 뉴 7시리즈를,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세대 스포츠카인 ‘SL 55 AMG’를 선보였다. 아우디는 A4 카브리올렛, 페라리 계열의 자동차업체 마세라티는 신형 쿠페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또 폴크스바겐은 차세대 ‘폴로’를, 포드는 다목적 차량인 ‘피에스타’를 내놓았다.

<프랑크푸르트〓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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