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두메산골 학생들 공부만큼은 "쑥쑥"

  • 입력 2001년 9월 10일 21시 20분


경북의 시골학생들이 전국 규모의 학력 컴퓨터 체육 음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교생이 44명인 상주시 화북면 화북중학교는 지난달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전국 세팍타크로(족구) 대회에서 우승했다.

화북중 세팍타크로팀 7명은 3월 경남 마산에서 열린 회장기배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한데 이어 5월 열린 전국 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해 중학교 국내최강을 뽐냈다.

군위중학교 3학년 김준영군(15)은 지난달 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제18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영어단어학습도우미’를 출품해 동상을 받았다.

김군은 지난해 전국 전자과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김군은 학교 컴퓨터실에서 이같은 실력을 키웠다.

영주동부초등학교 리코더팀은 지난달 경기 의왕시에서 열린 전국 리코더대회에서 독주부문 금상과 은상을,포항 청하중학교는 중주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을 받았다.

지난달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대가 주최한 전국 중고교생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포항제철고 3년 이지훈군이 수학 금상을 받는 등 고교생 11명이 상을 받았으며, 중학생도 6명이 장려상 등을 받았다. 울진 죽변중 3년 이승민양은 7월 서울대가 주최한 전국 중고교생 국어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에앞서 6월에는 과학기술부와 동아일보가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청도이서초등 6년 하선정양이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19명이 상을 받아 전국 종합1위를 차지했다. 입상학생 대부분이 분교 등 농어촌 학교의 학생이다.

<대구〓이권효기자>sapi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