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계 最古' 청원 소로리 볍씨 출토지 추가조사

  • 입력 2001년 9월 10일 21시 19분


지난 98년 세계 최고(最古) 볍씨로 인정 받은 충북 청원 ‘소로리 볍씨’ 출토지에 대한 추가 조사작업이 진행중이다.

소로리 구석기 유적발굴 조사단(단장 신호철 충북대 박물관장)은 지난 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오창과학산업단지 공사지역에서 ‘소로리 볍씨 출토 학술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단은 이 지역에 지난 98년 발견된 볍씨 외에 또다른 볍씨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석기 시대 토탄층(땅속에 묻히거나 물에 잠긴 식물이 썩어 두텁게 쌓인 부분)을 중심으로 추가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사단은 특히 98년 당시 출토된 볍씨가 14개에 불과하고 일부는 쪼개진 상태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이번에 볍씨가 추가로 출토될 경우 벼의 기원과 진화과정 등 고고학적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지난 98년 4월 이 지역에서 발굴된 ‘소로리 볍씨’는 지난 1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4회 쌀 유전학 국제학술회의’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인 1만3천년 전 것으로 인정을 받았다.

<청원〓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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