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박상은 정무부시장 사임

  • 입력 2001년 9월 4일 01시 57분


㈜대한제당 대표이사 출신으로 공개채용으로 선발된 인천시 박상은 정무부시장(52·사진)이 재임 1년 2개월만에 ’중도하차’했다.

2∼3개월 전부터 ‘경질설’까지 나돌던 박 부시장은 3일 오후 최기선 인천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한데 이어 4일 퇴임식을 갖는다. ‘타의’가 아닌 ’자진 사퇴’ 형식으로 자리를 물러났지만 박 부시장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인천에 산적한 경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 부문 전문가’ 자격으로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했지만 할 일을 다 마치지 못했다”며 ”경제문제에만 집착하지 않고 인천발전을 위해 큰 틀을 짜는데 전념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큰 틀과 관련, ”총선출마를 위해 인천지역 지구당 위원장을 제의받았지만 민주당 정책위원회 산하 ’수도권 발전기획단’ 단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당발’로 통하는 박 부시장은 그동안 왕성한 ’정치력’ 때문에 인천시장 출마설이 나돌았고 이로 인해 최 시장의 ’견제’를 받아왔다. 박 부시장의 후임에는 인천시 고위 간부급 출신인 C, L, J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시민운동가 출신 P씨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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