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올 부산 해수욕장 6곳 피서객 2169만명

  • 입력 2001년 9월 3일 21시 37분


해운대를 비롯해 7월1일 문을 연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이 두달간의 손님 맞이를 끝내고 8월31일자로 일제히 폐장했다.

두달 동안 6개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은 모두 216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69만명 보다 400만명(22.6%)이 더 다녀가 사상 최대의 피서인파를 기록했다.

해수욕장별로는 △해운대 891만3000명 △광안리 652만4000명 △송정 401만7000명 △다대포 149만4000명 △송도 44만명 △일광 30만6000명 등의 순.

이 기간 동안 인명피해는 송도해수욕장에서 1명의 익사자가 발생했을 뿐이며 미아는 해운대 1174명, 송정 323명 등 총 1750명이 발생해 모두 귀가 조치했다. 이밖에 형사범 46건, 행정범 378건 등으로 각종 범죄는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11년 무사고를 기록하며 유명 해수욕장으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 인명구조요원이 특진하기도 했다.

오물이나 해초수거 실적은 1016 으로 지난해 보다 25.5%나 감소했으나 아직도 피서객들의 무질서 등 공중도덕 의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개 해수욕장에는 관리인력만 2만7999명이 투입됐으나 일부해수욕장에서는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등이 여전해 피서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체 편의시설은 탈의장 16개소, 샤워장 22개소, 텐트촌 3개소, 파라솔 4400개 등이 운영됐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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