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호남 '지역 균형발전' 손잡아

  • 입력 2001년 8월 28일 21시 19분


영호남지역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21세기 지역포럼’이 28일 부산에서 공식 출범했다.

부산발전연구원 등 영호남 5개 시 도 연구원 소속 연구진과 각계 원로, 지방분권 관련 전문가 등 50여명은 28일 오후 4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호텔롯데부산에서 ‘21세기 지역포럼’ 창립 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포럼은 창립 선언문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강력한 추진에 따른 국가의 경쟁력 향상과 국민적 대통합의 방향과 방법론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 △지역불균형의 심각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여건 조성에 힘쓸 것 △올 가을 국회때 처리할 지역균형발전특별법에 각 지역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할 것 △수도권 정비계획법 개정과 지방분권 추진 등 지방관련 사항은 지역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뒤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 등을 요구했다.

이 포럼은 앞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과 정책방안 연구, 지역균형발전특별법안에 대한 분석과 지방 요구사항 관철, 지방이양일괄법(가칭) 입안을 위한 연구와조사활동, 지역별 순회 학술행사, 지방분권 사이버 네트워크 구축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 포럼은 김안제 지방이양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과 최상철 한국지방학회장, 노융희 서울대 명예교수 등 공동대표 8명과 박찬석 경북대 총장, 엄영석 동아대 총장, 서의택 부산외대 총장, 윤덕홍 대구대 총장, 정환용 전남대 교수, 고원준 울산상의 회장 등 16명이 자문위원, 35명의 비수도권 발전위원으로 구성됐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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