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병무비리 수사 어떻게 돼 가나

  • 입력 2001년 8월 22일 18시 00분


아들의 입대를 앞둔 부모로서 병무비리 사건에 대해 유난히 관심이 많다. 그런데 박노항 원사가 개입한 병무비리가 건국 이래 최대라고 하면서도 점차 흐지부지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수 십 명이 관련돼 있고 뇌물 액수도 서민의 몇년치 월급에 해당되는데 어떻게 사건 자체가 국민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방의 의무는 신성한 국민의 의무다. 이것을 돈을 주고 면제받는 행위는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 병무비리로 군복무가 면제된 사람은 시효가 지났더라도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 국민 감정이다. 전 후방에서 복무하는 장병과 그 가족과의 형평성 때문이다. 당국은 사건을 더욱 철저하게 조사하기 바란다.

최승열(경기 고양시 주교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