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마이클 조던 "준비 안되면 복귀 포기"

  • 입력 2001년 8월 22일 10시 31분


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
"내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8)이 자신의 현역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조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지역 일간지인 '시카고 선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싶지 않다"며 "생각했던 대로 준비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복귀를 포기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에서 제리 스택하우스, 주완 하워드 등의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초청, 훈련캠프를 열고 있는 조던은 첫날 연습을 마친 뒤 이 같은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이는 또 5일 전 조던의 개인 트레이너로 12년 동안이나 일해온 팀 글로버가 공식 석상에서 조던의 복귀가 갈비뼈 부상 탓에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했던 견해를 뒷받침한다.

조던은 이날 "트레이너의 견해에 대해 이견이 없다"고 덧붙여 복귀가 쉽지 않게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나 조던은 "여전히 (복귀할) 자신은 있다. 그저 체력과 무릎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내가 원하는 만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인지 재고 있을뿐이고 그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해 또 한번 여운을 남겼다.

현재까지 그의 행보로 볼 때 조던은 복귀에 대한 의욕은 왕성하지만 자신이 막상 현역에 뛰어들었을 때 예전 '황제'의 명성에 혹시 흠집을 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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