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성냥공장 소녀' '썸원 라이크 유' 등

  • 입력 2001년 8월 20일 18시 32분


■성냥공장 소녀

엄마와 계부를 먹여 살리기 위해 성냥 공장에 다니는 소녀 (카티 오우티넨)를 통해 자본주의의 뒤안길을 다룬 작품. 대사를 절제한 채 소녀를 통해 희망없는 노동자의 팍팍한 삶을 냉정하게 그려냈다.

공장과 집을 오가며 일에 찌들어 살던 소녀에게 사랑이 찾아든다. 남자와 하룻밤을 지낸 소녀는 임신하지만 버림받는다. 분노한 소녀는 세상을 상대로 복수를 벌인다.

핀란드 출신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작품. 카우리스마키 감독이 자신의 작품중 ‘걸작’으로 꼽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프린스 앤 프린세스

알록달록 예쁜 컬러 대신 시커먼 그림자로만 전개되는 프랑스의 독특한 ‘실루엣 애니메이션’. 비록 색깔을 입히지 않았지만 실루엣은 보는 사람의 상상력과 환상을 자극해 즐거움을 안겨준다. 사랑의 실체와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시대별, 문화별, 지역별로 조금씩 변형된 6편의 짧은 에피소드를 통해 다뤘다.

‘그림자’만 봐야하는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간간히 웃음을 집어넣었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썸원 라이크 유

애슐리 쥬드의 매력이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방송국 토크쇼 섭외 담당자인 제인 굿웰(애슐리 쥬드)은 새로온 PD 레이와 사랑에 빠지나 곧 버림받는다. 홧김에 난봉꾼으로 소문난 직장동료 에디(휴 잭맨)의 아파트에 룸메이트로 들어간 제인은 그의 바람둥이 행각을 관찰하며 남자를 연구한다.

제인은 수컷 황소가 암소와 교미를 한 후 두 번 다시 그 암소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인간에 적용한 ‘새 암소 이론’을 만들어낸다. 이 이론은 곧 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감독 토니 골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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