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마포대교 북단등 한강변 4곳 초지 조성

  • 입력 2001년 8월 13일 18시 47분


그동안 하천 생태계를 단절시켰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강변의 콘크리트 블록이 부분적으로 제거되고 대신 초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중랑천 및 탄천 합류부, 마포대교 북단, 잠실대교 북단∼서울시계 등 1만6700㎡에 생물종 서식을 방해해온 콘크리트 블록을 없애고 각종 수생식물을 심어 어류 곤충 등의 서식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초지에는 부들 갈대 물억새 등 침수에 강하고 수질 정화기능과 생물종 부양능력이 뛰어난 식물을 심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한강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달 중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연내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해 200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한강변은 80년대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강변에 콘크리트 블록을 쌓아 하천 생태계를 단절시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시 관계자는 “7월 장마철을 전후해 한강변 생태계의 변동 추이를 점검, 서식공간 조성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며 “어류 서식공간이 조성되면 조류 서식도 자동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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