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국민은 정치 지도자들에…"

  • 입력 2001년 8월 12일 17시 03분


▽능력불비, 국민불안, 책임불감 등 3불(不) 정치인들이 국민협박과 편가르기, 네탓 공방에만 여념이 없다(변웅전 자민련 대변인, 12일 연륜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는 말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띄우며).

▽국민은 정치 지도자들에 대해 매서우리 만치 정확하게 속을 들여다 보는 형안을 지니고 있다(장영달 민주당 의원, 12일 여야 대선 후보 주자들은 대권을 생각하기 전에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외국인을 위한 통로를 마련해 놓지 않고 외국인을 벽 뒤에서 부르기만 하면 어떻게 찾아오라는 것인가(세계도자기엑스포장에서 통역 업무를 지원하는 오영택씨, 12일 주최측의 무성의로 세계적인 행사에 외국인의 발길이 뜸하다며).

▽한국인들도 혈통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입양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면 합니다(한국 어린이 7명을 입양한 미국인 짐 크루판스키씨, 11일 입양 자녀들에게 고향을 보여주기 위해 방한하면서).

▽예전에는 업무상으로 임진각을 찾았지만 오빠를 만난 뒤부터 수시로 찾아가 오빠의 이름을 불러본다(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지연씨, 12일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 때 북한 공훈배우인 오빠 래성씨를 만난 후 답답한 마음이 쌓였다며).

▽흐르는 시간과 같은 전기를 영원히 저장할 창고가 있었으면 좋겠다(미국 캘리포니아 주민, 올해 들어 여섯 차례나 단전사태를 겪은 캘리포니아주가 이젠 전력이 남아돌자 헐값에 파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학급당 정원을 줄인다는 취지는 환영하지만 제7차 교육과정을 위해 졸속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박석균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처장, 12일 경기교육청이 내년부터 학급 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줄이기 위해 2130개 학급을 늘리는 공사에 들어간다고 하자).

▽대권욕에 사로잡힌 도토리 정치인들의 와각지쟁(蝸角之爭)으로 영일(寧日)이 없다(변웅전 자민련 대변인, 12일 연륜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는 말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띄우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