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국내활동 서로벨또 신부 유고집 출간

  • 입력 2001년 8월 2일 18시 40분


국내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별세한 미국인 서로벨또(본명 로버트 스위니·사진) 신부의 유고집 ‘그리고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았다’(열린)가 최근 출간됐다.

193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59년 사제서품을 받은 뒤 64년 성콜롬반외방선교회 소속으로 한국에 왔으며 전남 소록도와 목포 연동, 부산 금정본당 등의 주임신부를 지냈다.

격동기인 50, 60년대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다 당시 중앙정보부에 끌려다니기도 했던 그는 88년이후 충남 당진 매산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으며 경기 화성의 매향리 미군 폭격장 폐쇄와 불평등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을 위해 애쓰다가 지난해 7월 직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번 책은 월간 ‘참사람 되어’에 연재했던 글을 묶은 것으로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했던 그의 삶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또 사회 전반에 걸친 그의 해박한 지식과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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