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동향]신도시 급매물 소진…30평형대 소폭 오름세

  • 입력 2001년 7월 22일 20시 39분


'거래량 감소, 호가 중심의 가격 상승'. 이는 비수기 아파트 매매시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은 더욱 감소했고 호가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업체인 유니에셋은 한주 동안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25%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주간 상승률로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

서울에서는 강남 강동 서초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4%~0.5%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폭의 두 배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권 저층아파트 값은 지나친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가 퍼지면서 오름세가 주춤한 상태. 그러나 사업승인 신청, 시공사 선정 등 호재가 있는 아파트 값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사업승인신청을 마친 송파구 잠실주공 2단지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운데 눈에 띄게 가격이 오른 곳으로 꼽힌다. 19평형은 두 달 새 3000만원이나 올라 3억5000만원~3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다만 거래는 거의 끊어져 호가만 올랐다는 분석이다.

신도시에서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30평형대를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산 마두동 쌍용 49평형, 평촌 부림동 은하수 청구 33평, 산본 세종주공 33평형 등이 보름 새 500만원 남짓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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