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삼성생명 "얼마만의 웃음인가"…4연패 탈출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37분


삼성생명 비추미가 긴 연패의 사슬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 하이페리온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76-74로 승리했다. 4연패중이던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연패 행진을 마감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삼성생명에는 현대 전력의 중심인 전주원이 부상으로 빠진 게 더할 수 없는 호재였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25-19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현대의 용병 샌포드와 엠마가 교대로 코트에 나서며 골밑을 장악, 리바운드 수(현대 13개,삼성생명 3개)에서 압도적으로 앞서자 점수차는 단숨에 좁혀졌고 결국 39-45로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이 전열을 재정비한 것은 3쿼터부터. 박정은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3점슛 2개를 포함, 11점을 챙기고 정은순과 김계령이 골밑에서 제자리를 잡아 59-56으로 3쿼터를 마친 뒤 4쿼터에서 현대의 잇단 실책에 힘입어 승리를 지켰다.

박정은은 이날 23점을 넣어 통산 1415점으로 여자프로농구 통산 다섯번째로 1400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89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중이던 정은순은 6개의 리바운드를 추가해 900리바운드에 1개를 남겼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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