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日업체, 국내 수익형부동산 "호시탐탐"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33분


일본 부동산 관리업체들이 국내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임대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투자 수익률이 최고 20%까지 기대되는 데다 국내에 체류하는 일본인 수요가 많은 까닭이다.

일본 부동산 관리전문업체인 ‘교리츠 메인터넌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노보텔앰배서더호텔 맞은 편에 들어설 오피스텔 ‘대우 디오빌Ⅱ’ 임대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분양받은 사람들의 오피스텔을 임대 관리해주고 수수료를 받을 계획. 교리츠는 오피스텔의 분양이 마무리될 7월 말 분양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교리츠는 위탁받은 오피스텔을 1박당 12만원선에 임대할 계획. 이 경우 연간 투자수익률은 15∼21%에 이른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교리츠와 공동사업을 추진중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에 체류 중인 일본 상사 주재원이 1만5000여명에 달한다”며 “교리츠측은 주로 일본인 수요자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부동산 관리 전문업체인 ‘스타츠’社도 서울 강남권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이 회사는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수익형 부동산 관리에 주력할 계획.

롯데건설이 여의도 백조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주상복합 ‘롯데 캐슬 샤롯데’에도 일본 부동산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대사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임대 관리 업무를 위탁받는 형태.

대우건설 박재용차장은 “일본 기업들이 한국의 높은 임대 수익률에 주목하고 있다”며 “전세난이 심해지면 공동사업을 제안할 일본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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