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정균환 특보단장, 'DJ대리인 역할' 관측

  • 입력 2001년 7월 18일 18시 31분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을 주목하라.”

올해 초부터 권력핵심부의 기류에 정통한 민주당내 정보통들간에는 이런 얘기들이 은밀히 오갔다. 정 단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리인으로서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이런 관측은 크게 빗나가지 않은 것 같다.

정 단장은 올 들어 특보단장과 당 후원회장을 겸임해 더 강화된 위상을 과시했다. 현안이 생길 때면 막후 조정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5월 당정쇄신 파동 때도 그는 소장파의원들과 김 대통령의 면담을 주선하기도 했다. 이는 정 단장에 대한 김 대통령의 신임이 그만큼 두텁고 따라서 앞으로도 뭔가 중요한 일을 하리라는 증거이다. 김 대통령이 고비 때마다 그를 활용하는 것은 입이 무겁고, 맡은 일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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