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국민-주택銀 통합행장 후보 7명 선정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42분


국민-주택은행의 통합행장 후보로 김상훈 김정태 현직 행장을 포함해 총 7명이 선정됐다.

이는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최근 ‘두 은행장이 합병은행장과 이사회의장을 나눠 맡을 것’이라는 발언내용과 달라 주목된다.

합병추진위원회는 12일 최고경영자(CEO) 후보선정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김상훈 김정태 행장을 포함해 총 7명을 행장후보로 선정했고 선정위원 6명 중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어 CEO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추위 김병주 위원장(사진)은 “합병은행장 후보는 금융계와 재계 인사들이 망라돼 있으며 위원회에서 3분의 2이상 찬성이 이뤄질 때까지 표결을 계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근영 위원장이 제시한 구도대로 된다면 두 행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후보는 사실상 ‘들러리’ 역할에 불과하다.

최범수 간사는 “다음주부터 후보자에 대한 면담을 시작할 계획이며 아직 두 행장을 제외한 5명에게 공식 통보는 하지 않았다”며 “10일 정도면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선정위는 또 통합행장의 기준으로 합병초기 구조조정 등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경영능력을 제시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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