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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11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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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과 외환은행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외환카드의 지분 51%(1800만주)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주당 5만원, 총 9000억원에 매각하겠다는 뜻을 씨티은행에 밝혔다. 그러나 씨티은행은 주당 3만1000원, 약 5400억원이면 사겠으나 그 이상은 곤란하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가격차로 인해 외환카드 매각은 당초 6월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에 따라 가격을 낮춰 팔기보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정부와 맺은 양해각서(MOU)에서 약속한 자금(약 4500억원)을 조달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외환카드 매각을 위해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시각차가 너무 크다”며 “외환카드를 적정 가격 이하로는 팔 수 없으며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는 것을 금감원에 보고해 양해를 얻었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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