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 시장 '온천수 마케팅' 등장

  • 입력 2001년 7월 8일 19시 00분


롯데 캐슬스파 조감도
롯데 캐슬스파 조감도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 ‘온천수 마케팅’이 등장했다.

롯데건설과 월드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아파트를 분양하며 온천수에 비해 수질이 떨어지지 않는 지하수를 개발해 각 가정에 배급할 예정.

롯데건설은 5일부터 청약접수한 서울시 6차 동시분양에 각 가구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롯데 캐슬스파’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농업기반공사 농어촌연구소에 수질검사를 마치고 굴착공사를 앞두고 있다. 수질검사 결과 나트륨과 불소 등이 풍부해 유명 온천의 물 못지 않다고 롯데측은 설명. 가구마다 온천욕을 할 수 있도록 월풀욕조와 습식 원적외선 사우나 시설을 마련했다.

월드건설도 서초동에 온천수를 공급하는 48평형 37가구짜리 빌라형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두 업체 모두 ‘온천수’라는 표시를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수질은 좋지만 정식 온천허가를 받기에는 수량이 부족하고 세금 문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

롯데 캐슬스파는 아파트는 62평형 2가구, 66평형 54가구, 83평형 2가구 등이며 83평형은 복층형이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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