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허석호 日 2부투어 3승…내년 1부 풀시드 획득

  • 입력 2001년 7월 6일 18시 48분


‘최종 목표는 미국PGA투어 진출, 일본PGA투어는 그 전진기지일 뿐.’

한국 남자프로골프의 ‘신세대 기수’ 허석호(28·이동수패션·사진)가 일본PGA 2부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3승을 거두며 내년 시즌 1부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허석호는 5일 일본 삿포로 고라쿠엔CC(파72)에서 벌어진 2001 삿포로 2부투어 최종 2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되는 바람에 첫 라운드 공동선두 2명(오카무라, 이우에)과 대결한 연장 첫 홀에서 7m버디를 잡아 올 시즌 2부투어 3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허석호는 내년부터 본격도전할 일본PGA 1부투어에서 상금랭킹 5위 이내에 들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 보다 어렵다’는 미국PGA 프로테스트 1, 2차 시험을 면제받아 최종테스트에 직행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첫 골프구단인 ‘이동수패션 골프구단’의 간판스타인 그는 국가대표를 거쳐 첫 응시한 95년 프로테스트에서 ‘수석’합격했지만 이후 군복무와 무릎수술 때문에 지난해부터 겨우 본격적인 투어활동에 나섰다. 우승운(運)이 따르지 않았던 그는 드디어 프로데뷔 6년 만인 올해 포카리스웨트오픈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거뒀다.의 기쁨을 맛보며 자신감을 얻었고 상승세를 타고 일본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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