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美골프社 캘러웨이회장 별세

  • 입력 2001년 7월 6일 18시 30분


세계적인 골프채 제조업체인 캘러웨이 골프의 창업자인 일라이 캘러웨이 회장(82)이 5일 타계했다. 그는 4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 투병생활을 해 왔으며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자택에서 숨졌다.조지아주 출신의 캘러웨이 회장은 82년 히코리 스틱이라는 소규모 골프장비 업체를 사들여 캘러웨이 골프를 키워냈다.그는 직원들에게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골프채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그 과정에서 주말 골퍼들이 보다 쉽게 공을 칠 수 있도록 고안된 빅 버사 상표의 골프채가 탄생하게 됐다. 헤드가 상대적으로 큰 빅 버사는 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사용했던 거포 이름에서 따온 상표명.

캘러웨이는 빅 버사 우드 및 아이언 외에 인기 퍼터인 오디세이도 만들고 있으며 최근에 선보인 ERC Ⅱ 드라이버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이 드라이버가 임팩트 시 지나친 힘을 가한다는 이유로 공식경기에서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캘러웨이의 대변인 래리 도먼은 “ERC 드라이버가 일본에서는 최대 판매 품목이며 유럽 경기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드라이버는 고인의 지론대로 수백만 골퍼들이 보다 쉽게 공을 맞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 세계 최대의 골프채 업체로 부상한 캘러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8억달러를 넘어섰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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