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무더위 슬슬 준비하세요" 판타지 만화들 출간

  • 입력 2001년 6월 27일 18시 13분


여름철을 겨냥한 판타지 만화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주간 만화잡지 '소년챔프'가 판타지 역사만화 <쥬신>을 연재하기 시작한 것을 필두로 판타지 로맨스 만화 <월영>(시공사 펴냄) 단행본이 출간됐고, 인기 판타지 만화 <바스타드>(대원씨아이)와 <라그나로크>(대원씨아이)가 각각 12권, 8권 발행을 앞두고 있다.

<쥬신>(이태호 지음)은 조선의 외세침략사를 다룬 판타지 역사만화. 이 만화는 1592년 이민족 제국의 침략을 받아 몰락의 길로 치닫는 쥬신을 배경으로 민족을 구원할 영웅의 재림을 그려나간다. 판타지물 답게 상상력이 한껏 가미된 주인공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데 연재초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10년 장기연재를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가 기대된다.

최근 출간된 <월영>(이현숙 지음)은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 역사만화. 언제나 12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 소화는 몇번을 환생했지만 여전히 같은 운명이다. 이에 신라 화랑 사다함은 월영의 몸을 빌려 소화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세로 넘어온다. <월영>은 시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로맨스를 신비롭고 환상적으로 그려나갈 예정.

정통 판타지 작품인 <라그나로크>(이명진 지음) 8권도 곧 나온다. <라그나로크>의 주인공은 인간들의 편을 들다 신들에게 미움을 받은 유일신의 아들 발두르.

발두르는 1000년후 케이아스란 이름으로 환생해 옛 기억을 찾아가면서 또다시 거대한 세력과 맞서게 된다. 방대한 신화자료를 토대로 한 판타지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이밖에 마법의 시대를 평정하기 위해 부활한 마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바스타드>(하기라와 카즈시 지음)가 12권 출간을, 인기 판타지 만화 <유유백서>(토가시 요시히로 지음)는 개정판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무궁무진한 모험담, 신비로운 사건, 고달픈 모험으로 꾸며지는 판타지 만화들이 독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하다.

이희정<동아닷컴기자> huib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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