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투명성 제고가 최우선 과제

  • 입력 2001년 6월 27일 11시 18분


증권 투자자들은 '투명성 제고'를 코스닥시장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이 지난 3월 부터 5월까지 코스닥시장 개설 5주년 기념 '전국민 대상 응모제도'를 실시해 의견을 접수한 결과 주가조작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을 한층 강화하고 등록취소 조치도 불사해야 한다는 등 투명성 제고를 바라는 의견이 19%를 차지했다.

또 신고공시 대상을 확대하고 그 내용도 일반 투자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하자는 등 공시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16%나 됐다.

한편 수급조절을 통한 코스닥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견은 9%였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 장기침체의 큰 원인을 공급물량 과다로 꼽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대주문량 제한으로 주가급등락을 막자는 의견, 우수공시법인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부여하자는 의견, 코스닥 등록 전 1년간 예비등록기간을 갖자는 의견 등도 기타로 제시됐다.

코스닥시장은 접수된 의견 가운데 일반투자자 의견 32편을 대상으로 실현가능 여부, 창의성, 내용의 충실도 등을 평가한 결과 우수상 1편과 장려상 2편을 선정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의견은 신고공시 사항 중 공시내용 추가에 관한 의견. 시상식은 다음달 4일 개최한다.

현재는 제2차 전국민 대상 응모제도가 실시되고 있는데 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의견을 제시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코스닥 웹사이트(www.kosdaq.or.kr)를 이용하면 된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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