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후불제 국제전화 로밍 서비스 "싸고 편해"

  • 입력 2001년 6월 7일 18시 51분


‘후불제 국제전화 로밍서비스를 아시나요?’

해외에서 국내로 전화를 걸려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통화방식도 나라마다 제각각이어서 헤매기 일쑤. 이에따라 해외 여행객들에게 후불제 국제전화 로밍서비스가 실속있는 통신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후불제 국제전화 로밍서비스는 별정통신 업체들이 해외에서 제공하는 국제 전화 서비스를 말한다. 출국 전에 서비스를 신청한 뒤, 해외에서 식별번호를 이용하여 한국으로전화를 걸고, 요금은 국내에서 나중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후불제이므로 선불카드보다 편리하고 요금도 선불카드나 직접통화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도화텔레콤(00753)을 비롯해 나래앤컴퍼니(00321), 프리즘컴(00777) 등 별정통신업체들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대만홍콩영국프랑스/호주비 고
도화텔레콤(00753)220450500450450/450-
나래앤컴퍼니(00321)330990690770770/690할인시간대(00:00∼06:00) 10%할인
프리즘컴(00777)370610620690820/700-

도화텔레콤 서비스의 경우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할 때 미국내 무료 접속번호로 전화를 건 다음(1-866-88-00753) 고객번호와 ‘#’을 누르고 국가(82), 지역(2), 상대번호와 ‘#’을 누르면 바로 상대방과 통화할 수 있다. 가입비나 기본료, 연회비 등이 없으며 나중에 국내에 들어와 사용한 요금만 내면 된다. 나래앤컴퍼니와 프리즘컴 서비스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후불제 로밍서비스의 등장으로 출국 전 서비스를 신청하고 해당국가의 무료 로밍 접속번호와 고객번호만 숙지하고 간다면 국제전화의 어려움과 요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선불카드와 방식은 비슷하지만 접속료가 없고 후불제여서 훨씬 경제적이라는 평가. 특히 통화가능 금액이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권 등으로 정해져있는 선불카드와 달리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부담하면 되는 것이 장점.

국제전화 시장을 둘러싼 별정통신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 통화품질도 일반 국제전화와 대등한 수준. 서비스 가능 국가도 점차 확대돼 해외여행의 유용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후불제 국제전화의 경우 제대로 전화연결이 되지않았는데도 요금을 받아 말썽을 빚는등 서비스에도 차이가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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