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국민銀, 원금보장형 부동산 펀드 첫선

  • 입력 2001년 5월 30일 18시 39분


국민은행은 자산담보부증권(ABS)과 부동산투자신탁을 결합한 상품을 6월 하순경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상품은 두산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짓는 아파트 분양대금을 기초로 ABS를 발행하고 국민은행이 ABS를 인수한 뒤 투자자들에게 부동산투자신탁펀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 만기는 3∼26개월 사이에 4가지로 구성되며 총 규모는 1000억원이다. 1인당 투자한도는 최소 500만원, 최대 펀드규모의 10%이며 목표수익률은 정기예금금리에다 1.5∼2.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 상품은 아파트가 분양되는 것을 확인한 뒤 ABS가 발행되기 때문에 미분양으로 인해 원금을 손해볼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6월1일부터 10일 사이에 분양신청이 있는데 만약 분양률이 낮으면 ABS 발행자체가 안돼 펀드도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 분양 전에 투자자를 모집하는 기존의 부동산투자신탁에 비해 안전성이 보강됐다는 특징이 있다.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부동산투자신탁 펀드를 판매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586억원어치를 판매했다. 02-3779-8510

<홍찬선기자>h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