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미다스 손' 김석기씨 일본대학서 경영학 강의 중

  • 입력 2001년 5월 25일 18시 33분


금융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중앙종금 김석기(金石基·사진) 전 사장이 현재 일본에 체류하면서 히토쓰바시(一橋)대학에서 경영학 강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사장의 한 측근은 25일 “그는 객원교수 정도의 예우를 받으며 강의중이라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김 전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극배우 윤석화씨와 재혼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던 김 전사장은 한때 역외펀드와 신 금융기법을 국내에 선보여 금융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인물.

97년 한누리증권 대표를 맡아 6개월 만에 흑자를 낸 후 99년 중앙종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년 만에 벤처투자와 신종 금융상품 개발로 1000억원에 가까운 흑자를 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부도를 내 올해 초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향후 5년 동안 금융기관 취업이 제한된 상태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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