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질금리 0 아니다"…애널리스트 잇단 주장

  • 입력 2001년 5월 21일 18시 31분


최근 증권가에서 “실질금리는 아직 제로까지 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로금리’에 대한 반론을 가장 먼저 제기한 사람은 삼성증권 이남우 상무. 이 상무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실질금리란 돈을 일정기간 맡기고 미래에 이자로 보상을 받는 개념이므로 명목금리에서 과거의 물가상승기록(약 5.3%)이 아니라 예상물가상승률을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반기 물가가 3%대로 안정될 것이 예상되므로 실질 금리가 아직도 2%대는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 강성모 애널리스트도 17일 같은 논리로 “실질금리는 제로가 아니다”고 못박으며 “따라서 금리가 너무 낮아 저축 예금자들의 자금이 주식 쪽으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원론적으로 볼 때 2001년 1년간의 실질금리가 ‘2001년의 명목금리-2001년의 물가상승률’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문제제기는 옳다. 그러나 예상물가상승률을 얼마로 봐야 할지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가 없으므로 ‘실질금리는 얼마’라고 못박아 말할 수 있는 방법도 없는 상황이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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