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전 중학교에서 사제간으로 만난 여교사 손현주씨(39·광주선광학교)와 개인사업을 준비중인 윤종기씨(27·전남 영광군)가 12년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일 결혼식을 올리게 돼 화제…▽…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윤씨가 영광중학교에 입학한 87년으로, 당시 윤씨는 도덕 담당인 손교사가 자상하고 상냥해 짝사랑해 오다 중학교 졸업으로 헤어진 뒤 군 생활 중이던 97년 수소문 끝에 손교사에게 편지를 보낸 이후 가까워졌다는 것…▽…대학원에서 청각장애를 전공한 뒤 올해 특수학교인 광주선광학교에 부임한 손교사는 “양가 부모님들이 우리의 의견을 존중해 줘 결혼에 이르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