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상복합 “불어라 열풍”…서울-분당 줄줄이 분양

  • 입력 2001년 5월 15일 18시 39분


롯데캐슬타워
롯데캐슬타워
연초 경기 분당 ‘파크뷰’(포스코개발 SK건설)와 서울 구의동 아크로리버(대림산업) 등의 청약열기로 달아오르기 시작한 주상복합아파트 열기가 5∼6월로 이어지고 있다.

두산 제니스, 현대산업개발의 i스페이스, 삼성중공업의 미켈란쉐르빌 등이 재분양 등을 통해 분양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각 업체들이 활발하게 주상복합을 내놓고 있다.

특히 5, 6월은 계절적으로 날씨가 포근해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둘러보는 사람이 많아지는 ‘기후 마케팅’ 효과도 볼 수 있어 업계는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6월말 이후에는 장마철이 닥쳐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판단도 6월까지 분양을 서두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상복합은 용적율(대지면적 대비 연건평의 비율)이 일반 아파트보다 높아 고층으로 짓는 것이 특징. 새로 분양되는 주상복합중에도 ‘두산위브’와 ‘써너스빌’을 빼면 대부분 30층 이상이다.

주상복합의 인기가 높아 공급이 늘면서 수요공급의 시장원리에 따라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분당의 경우 지난해 4개업체가 2200여가구를 분양한데다 올해도 3월 파크뷰 분양에 맞춰 기존 업체들의 남은 물량 분양까지 겹쳐 이같은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가 ‘중도금 무이자’를 내걸은 것은 사실상 이자 비용만큼 가격을 깍아주는 것이다. 두산건설의 경우는 융자를 하면서 아예 이자에 해당하는 만큼을 분양가에서 직접 할인해 주기로 했다.

오피스텔 분양에서 최근 눈에 띄는 현상중의 하나로 업계에서는 이른바 ‘중정형(中庭形·건물 가운데 정원을 배치하는 구도)’의 부상을 들고 있다.

이는 오피스텔이 사무실 보다는 주거용으로 수요가 더 많아지면서 나타난 것. 즉 공기가 잘 통하게 하고 빛이 잘 들게 할 뿐만 아니라 딱딱한 사무실 분위기를 자연친화적인 것으로 바꿀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통 ㅁ자형이 많지만 대지 모양에 따라 ㄷ자나 ㄱ자 등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중정형 오피스텔은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형이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호응도 좋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 앞으로 분양 예정인 대표적인 중정형 오피스텔은 삼부골든타워, 청원레이크빌Ⅱ, 삼성중공업의 메르헨하우스 등이 꼽힌다. 삼부토건의 마포 골든타워 오피스텔도 ㅁ자형으로 중정형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비교적 초기에 등장한 중정형 오피스텔로는 93년과 95년에 나산종합건설이 강남구 수서동에 지은‘미씨 860 오피스텔’과 ‘미씨 2000오피스텔’ 등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분양 예정 주상복합 아파트

업체위치명칭평형가구수분양시기층수문의(02)
두산건설경기 분당 금곡동두산위브33∼556575월말∼6월초20031-713-1600
한일건설서울 중랑상봉동써너스빌24∼475045월말25435-0062
한화건설서울 송파잠실동잠실 프로젝트40∼706808월50729-5058
롯데건설서울여의도동캐슬타워스퀘어41∼968516월초393480-9298
금호건설리첸시아43∼642485월 28일406303-0703
대우건설서울 용산한강로3가트럼프 월드 Ⅲ46∼641356월초30761-7222

◆분양예정 오피스텔

위치업체명칭평형 및 실수평당분양가격(만원)분양시기문의(02)
서울마포 염리동삼부토건삼부골든타워20∼30210실4405월 16일707-3055
경기고양 화정동양고속건설트레벨Ⅱ13∼32490실3805월 17일031-970-8866
경기일산 장항동동문건설동문오피스텔20∼381120실4006월말786-7344
경기일산 백석동현대건설현대밀란트28∼59700실320∼5805월 19일031-901-9600
서울중랑 상봉동한일건설써너스빌16∼23252실·7월435-0062
(자료:해밀컨설팅 02-522-9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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