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하락…국고3년물 6.42%선

  • 입력 2001년 5월 9일 16시 24분


채권수익률이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 채권시장에서는 전일 물가안정과 저금리기조 고수 방침을 확인한 한국은행 전철환총재의 발언을 호재로 매수심리가 유지되며 수익률이 내림세를 보였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15일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국고3년물2001-3호는 전일보다 2bp내린 6.45%에서 거래를 시작해 한 대 6.39%까지 수익률이 하락했으나 다시 오름세로 반전한 후 6.42%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고5년물2001-4호는 전일보다 7bp하락한 7.01%에 거래됐다.

통안2년 3월물은 전일보다 5bp내린 6.55%수준을 유지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전일보다 5bp내린 6.42%, 국고5년물이 7bp하락한 7.01%, 통안2년물이 5bp내린 6.55%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는 무보증3년AA-등급이 전일보다 5bp하락한 7.73%, BBB-등급이 5bp내린 12.39%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미국의 노동생산성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경제의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가 수익률을 끌어내렸다"며 "그러나 지표물의 수익률 6.40%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아 추가하락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수익률은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며 오름폭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8틱(0.08포인트) 오른 102.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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