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LG전선, 희성전선 주가 20% 상승여력 있다-대우증권

  • 입력 2001년 5월 9일 13시 42분


대우증권은 9일 올해 4월중 전선업종 주가가 평균 13.4%상승해 시장수익율을(종합주가지수)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대우는 그러나 업계 리더인 LG 전선과 대한전선의 수익률은 비교적 높았는데 이는 동사의 광케이블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광케이블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사들은 일반 전선경기의 위축으로 주가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LG 전선 주가는 전월대비 18.6% 상승해 시장평균 상승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선 주가의 상승폭도 비교적 양호했는데 올 1/4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5%증가하는 등의 영업환경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한전선의 1/4 분기 경상이익은 19.4%감소하였는데 이 는 전년 1/4 분기에 유가증권매각에 따른 일시적인 비경상적 이익의 발생 때문이었다.

대우는 희성전선의 경우 실적이 크게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율은 9.7%에 그쳐 추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중소형 전선업체의 경우 외자유치 재료를 가진 대원전선을 제외하고 주가 상승률이 저조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일반 전선 업황이 나빴고 지난해 발생했던 광케이블 매출 역시 광케이블의 원재료인 광섬유의 구득난으로 동부문의 매출이 적었기 때문이다.

대우는 광섬유 생산을 개시하지 못한 대성전선, 대원전선, 일진등의 올해 실적은 크게 개선 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성전선의 경우 프랑스계 전선업체인 넥상스사로 인수돼 광케이블의 국내 생산기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우는 극동전선에 대해서는 세계최대의 선박용 전선 생산업체로 조선경기가 현재 호황이어서 지속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되나 현재 주가는 적정선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대우는 LG 전선, 대한전선, 희성전선과 같은 광섬유 및 광케이블 일괄 생산업체들은 해외 매출 증가로 실적호전이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중소형 일반전선 생산업체의 경우 영업환경 개선에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주가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우증권은 주가 측면에서 봤을 때 LG 전선, 희성전선이 아직 20%정도의 상승여력을 갖고 있어 보여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대한전선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돼 '중립'에서 '장기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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