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주가 580선으로 다시 내려…코스닥 중기 골든크로스발생

  • 입력 2001년 5월 9일 09시 43분


9일 서울 주식시장이 이틀째 조정을 받으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580선으로 밀렸으나, 코스닥시장은 개인 매수세로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에서 1분기 노동생산성이 6년만에 0.1% 감소했다는 발표이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다 폐장이후 시간외거래에서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현재 나스닥선물이 급락하고 있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10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260억원 가량 쏟아져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85포인트 내린 589.06으로 출발한뒤, 오전 10시6분 현재 5.31포인트(0.90%) 하락한 585.6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선물 6월물 가격도 0.60포인트, 0.81% 떨어진 73.45다.

활기찬 매매로 거래량은 벌써 1억4100만주, 거래대금은 6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프로그램 매물영향으로 대형주가 1% 가량 내려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3000원) SK텔레콤(-2500원) 한국통신(-1200원)등 핵심 블루칩이 1% 안팎 내려 있다.

상승종목은 312개, 하락종목은 435개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74억원 매수우위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06억, 88억원 매도우위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 떨어진 82.26으로 시작한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같은시각 0.12포인트(0.14%) 상승반전한 82.39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1억2800만주, 거래대금은 8700억원 수준이다.

개인이 121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82억)과 외국인(13억)은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236개, 내린종목은 299개 수준이다.

인터넷3인방인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가 4%가량 올라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장미디어 퓨처시스템 싸이버텍등 보안관련주들이 이틀간의 조정을 끝내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고객예탁금도 연중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참가자들이 상승추세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으나, 매물대 부담으로 인해 조정후 재반등을 염두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코스닥 시장에 9일 주가 중기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주가 중기골든크로스는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것으로서 주가 추이가 중기적으로 상승세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9시 50분 현재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곳은 75.44로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75.00보다 위다. 지난 3월 23일 중기 데드크로스(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깨고 내려온 것)가 일어난 지 약 한달 보름 만이다.

현재 5일이평선은 81.48에, 120일 이평선은 73.66에 위치하고 있다. 이로서 차트상으로 5일 - 20일 - 60일 - 120일 이평선이 위에서부터 차례로 위치함으로서 정배열을 이뤘다.

주가 정배열은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든 이후 처음이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