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김민호 생애 첫 만루포…팀 3연승 이끌어

  • 입력 2001년 5월 5일 18시 51분


김민호(두산)가 자신의 첫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김민호는 어린이날인 5일 3만500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잠실경기에서 6회 2사만루에서 이승호의 볼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기며 자신의 통산 첫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3안타 5타점으로 두산의 16-5 대승에 공헌했다.

두산은 4-3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말 7번 홍성흔을 시작으로 안타 4개, 볼넷 5개를 묶어 선발전원이 홈을 밟으며 10점을 뽑아내 통산 2번째 1이닝 선발 전원득점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이로써 17승1무9패를 기록하며 2위 삼성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유지했다.

지난달 25일 성적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이날 복귀한 LG 외국인투수 발데스는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10실점(9자책)하고 무너져 시즌 2패(2승)를 기록했고 함께 복귀한 양준혁은 5타수3안타를 치며 통산 7번째로 2천루타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삼성은 현대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4-6으로 끌려가던 7회 1사2루에서 진갑용의 적시 2루타와 뒤이은 김한수의 희생플라이, 박정환의 좌전안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삼성은 현대의 5연승을 저지하고 16승11패로 단독 2위로 올라섰고 3번째투수로 5회에 등판한 박동희는 2⅓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지난해 7월5일 두산전 이후 10개월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또 8회 등판한 리베라는 2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고 무안타.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8세이브(2구원승)째를 기록하며 구원선두를 유지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외국인타자 얀의 연타석홈런과 호세의 6회 2점홈런 등 올시즌 한경기 최다안타인 21안타를 집중시키고 13-1로 이겼다.

시즌 4번째 선발전원안타를 작성한 롯데는 대 한화전 5연승과 대전구장 9연승을 각각 기록했고 선발 박석진은 6회까지 산발 2피안타.무실점으로 호투, 지난달 11일 해태전 이후 24일만에 승수를 추가, 시즌 2승(2패)을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 해태는 산토스가 3회와 5회 연타석 3점홈런을 치는 등 5타수2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른데 힘입어 SK를 10-7로 제쳤다.

SK의 강혁은 4회 유동훈으로부터 우측담장을 넘기며 자신의 첫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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