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한컴 CB주식전환 장기악재로 부각-교보증권

  • 입력 2001년 4월 23일 09시 07분


교보증권은 23일 한글과컴퓨터의 CB(전환사채) 주식전환이 장기악재로 부각될 것이라며 비중축소를 권했다.

한컴은 작년 3월에 발행한 5000만달러 해외CB의 전환가격을 최근 5111원으로 재조정했다. 이로써 풋옵션 행사에 의한 재무리스크에서 벗어나고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가 가능해졌다고 교보증권은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그러나 주가 상승에는 이것이 걸림돌로 작용하리라고 주장했다.

한컴은 CB의 주식전환을 유도하고 있는데 이미 지난 17일 70만달러어치가 전환 청구돼 19만주의 주식이 발행된 바 있다.

교보증권은 "5000만달러어치 전체가 청구되면 1403만주의 주식이 새로 발행돼 주식수가 488만주에서 28.7% 증가한 628만주(자본금은 244억원에서 314억원)에 이르게 된다"며 "이는 EPS(주당순이익)를 희석시키고 주가상승시 물량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컴은 한편 지난 1/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한 109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0억30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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