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황토기술 '특허제조기' 경상대 백우현교수

  • 입력 2001년 4월 22일 23시 24분


‘황토를 이용한 생활 자기 용기 및 이의 제조방법’‘황토를 이용한 원적외선 및 그 제조방법’….

주위에서 ‘황토박사’로 불리는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기초과학부 원적외선 연구실의 백우현(白禹鉉·57)교수가 낸 특허 6건중 일부다. 그의 황토연구는 끝이 없다.

백교수는 최근 ‘황토를 이용한 원적외선 방사체 및 그 제조방법’으로 또다시 특허(번호 292930호)를 얻었다.

이 특허는 국내에서 생산된 양질의 황토를 850도의 고온에서 말리고 모래를 첨가한 뒤 천연 광석분말로 이뤄진 고화제(固化劑)를 첨가, ‘원적외선 방사체(放射體)’를 만들어 건축용 바닥재로 활용할수 있게 한 것.

백교수는 “원적외선 방사체를 주거공간의 바닥재로 시공할 경우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인체에 친화성이 큰 원적외선을 발산,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원적외선 황토타일 및 이의 제조방법’과 ‘미용용 황토팩 및 그 제조방법’ 등 황토와 관련된 5건의 특허도 출원해 둔 상태다. 80년대 초반부터 황토를 연구해온 백교수는 황토의 효능 등과 관련된 50여편의 논문을 썼으며 기업체의 황토제품 개발에도 참여했다.그는 “우리 선조들도 널리 활용해온 황토는 숙성(熟成)과 온열(溫熱), 자정(自淨) 등의 작용을 하는 원적외선을 풍부하게 방출한다”며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한황토연구에 평생을 바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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