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2002년 특별관람석 50,000,000원

  • 입력 2001년 4월 18일 18시 33분


특급 호텔의 객실과 같은 안락한 분위기에서 월드컵 축구경기를 즐기려면 얼마나 돈이 들까.

2002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리는 국내 10개 경기장에는 각 경기장 마다 ‘프레스티지 박스(Prestige Box)’ 로 명명된 12개의 특급 관람석이 마련되어 있다. 본부석 상단에 자리잡은 이 관람석에는 TV와 냉장고 소파 등 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전담 웨이터들이 경기 내내 식사와 음료 등을 서빙해 최고의 분위기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된 로열박스.

월드컵 전초전격인 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5월30일∼6월10일)를 개최하게 된 대구와 울산 수원의 3개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기간 중 특급 관람석 이용료로 한경기 당 500만원을 받기로 결정. 각 관람석의 수용인원은 12∼14명. 한국의 경기가 열릴 경우 100만원이 추가돼 한경기 당 600만원.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엄두도 못낼 비싼 이용료에도 불구하고 외국 유명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5월1일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

내년 월드컵 기간중에는 이 특별 관람석의 이용료가 한경기당 컨페더레이션스컵의 10배인 5000만원 이상이 될 전망. 그래도 벌써부터 VIP 고객을 위해 특별 관람석을 예약하려는 기업들의 주문 요청으로 관계자들은 즐거운 비명이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