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닛케이지수 4.4% 급등… 亞증시 대체로 오름세

  • 입력 2001년 4월 18일 16시 26분


아시아증시가 ‘인텔 효과’와 나스닥선물 상한가 지속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세로 화답했다.

18일 서울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가 5%이상 급반등한 것을 비롯해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지수도 인텔의 실적발표에 영향받아 기술주 중심으로 4.4%나 뛰어 올랐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2.91%) 대만 가권지수(1.41%) 싱가포르증시(1.63%) 인도 BSE 30지수(2.63%)등도 오름세를 탔다.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최근 불안하게 움직였던 엔-달러 환율이 122엔대로 하락,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된 모습이다.

닛케이평균지수는 전일보다 4.40%(574.70엔) 상승한 1만3641.79엔으로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 상장종목인 토픽스 지수는 2.71% 상승한 1320.41엔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반도체장비업체인 어드밴티스트는 11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 14.23% 치솟는 등 반도체주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개인용 컴퓨터(PC)업체인 NEC는 4.36%, 후지쯔는 5.12% 상승했다.

스미토모 마린 에셋 매니지먼트의 애널리스트인 기다 마사유키는 “반도체 비중을 높일 것”이라며 “인텔의 발표로 6월중 반도체 수요가 바닥을 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메릴린치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시작할 때라고는 생각하지만 이들 주식이 변동성이 꽤 큰 점을 염두해 둬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증시 안정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증시등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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