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외국계증권사들 현대중공업 투자등급 앞다퉈 내려

한화증권은 17일 외국계증권사들이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에 대한 구매보증이 회사의 신뢰성을 손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증권이 이날 발간한 일간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격하시키고 목표가도 3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낮춰잡았다.

JP모건증권은 "추가적인 그룹위험을 배제할 수 없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수익률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ING베어링증권도 그룹관련 위험이 현대중공업의 주가움직임에 장기간에 걸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가는 2만6500원.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