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그룹리스크에 노출된 현대중 매도하라 -CLSA증권

  • 입력 2001년 4월 13일 13시 42분


'그룹 리스크에 다시 노출된 현대중공업을 매도하라.'

CLSA증권은 13일 현대전자 미국법인 HSA에 대한 구매보증 문제가 불거진 현대중공업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기존 단기매수에서 '매도'로 의견을 변경했다. 목표가격도 부실계열사 지원부담 등을 고려해서 2만500원으로 제시했다. 선박수주 등 펀드멘털은 양호하지만 부실계열사 지원 등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게 됐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이증권사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영업실적호조와 원화절하 수혜 등으로 단기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에 HSA에 대한 지급보증이 새롭게 알려지면서 현대중공업은 '부실계열사 지원기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며 매도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주가상승을 견인해 온 계열분리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주가하락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장중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던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3700원(-14.1%)가 하락한 2만 2500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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