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브라이언트, 복귀전서 레이커스에 5연승 '선물'

  • 입력 2001년 4월 11일 16시 38분


부상에서 복귀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LA 레이커스의 5연승을 이끌었다.

발목부상으로 5경기만에 코트에 나선 브라이언트는 11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와의 홈경기에서 35분동안 20점을 넣고 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제몫을 해 팀의 106-80 대승을 이끌었다.

브라이언트의 활약으로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2위 새크라멘토 킹스에 1경기차로 따라 붙으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지난 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아 갔다.

평균 28.6점을 넣으며 NBA 득점 3위에 올라있는 브라이언트는 슛감각은 아직 정상이 아닌듯 했지만 오히려 수비에서 그의 존재를 확인시켰다.

브라이언트는 언제 부상이었느냐 싶게 민첩한 동작과 빠른 발로 상대 주포 제이슨 키드를 단 9점에 묶었다.

32점과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끈 샤킬 오닐은 "브라이언트의 수비 덕분에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고 동료를 치켜세우고는 "오늘 경기가 올시즌 최고의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약체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104-91로 누르고 서부컨퍼런스의 마지막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미네소타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던 휴스턴 로키츠는 99-98로 앞서던 종료 2초전 덴버 너기츠의 보션 레나드에게 역전슛을 허용, 99-100으로 져 플레이오프 꿈을 접어야 했다.

이미 동부컨퍼런스 1위를 확정지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간판스타' 앨런아이버슨이 41점을 넣으며 맹위를 떨쳤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 마이애미 히트에 81-83으로 패했다.

▽11일 전적

마이애미 83-81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104-91 밴쿠버

덴버 100-99 휴스턴

LA 레이커스 106-80 피닉스

클리블랜드 101-78 올랜도

밀워키 105-84 시카고

샌안토니오 91-79 댈러스

포틀랜드 116-88 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 116-109 LA 클리퍼스

[로스앤젤레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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