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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9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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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의 작년 부채비율은 97.3%로 전년보다 2.9% 줄어들었고 주가는 연초보다 18.4% 뛰었다. 중기업(350억∼750억원)은 부채비율이 142.7%로 전년보다 약간 늘었지만 주가는 11.6% 상승했다.
반면 대기업(750억원 이상)은 부채가 늘고 자본 총계는 감소하면서 부채비율 증가율이 14%였고 주가는 8.6% 올랐다. 대기업의 영업실적이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나았던 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부채비율과 주가의 역관계 정도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들의 주가는 어떨까?
거래소는 이날 12월 결산법인으로 작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법인 중 감사의견 적정이나 한정판정을 받은 워크아웃 졸업기업 12개와 워크아웃 지속기업 17개 등 2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워크아웃을 졸업한 기업 12개는 주가가 올 들어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워크아웃이 계속 진행중인 기업 17개사의 주가는 5.4% 하락했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피어리스(관리종목) 주가가 82.4% 오른 것을 비롯해 한창(41.2%) 아남반도체(32.0%) 동방(25.1%) 영창악기(16.5%) 제철화학(16.0%) 등으로 상승폭이 컸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2.8% 떨어졌기 때문에 상승률이 더욱 커 보였다.
거래소는 “워크아웃 졸업기업이 작년 매출액은 1.9% 줄었지만 비용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110.6% 급증한 데다 부채비율도 126.3%로 전년의 375.4%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 등이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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